싱가포르에서 맛보는 한국 분식은 싱가폴 생활 속의 소소한 행복이다.

한국에서는 언제든지 쉽게 먹을 수 있는 김밥, 떡볶이, 순대 이지만,

이곳 싱가포르에서는 제법 몸 값이 나가는 친구들이다.

 

오랜 만에 회사 동료들과 분식을 먹었다.

그 중에서도 떡볶이에 찍어 먹는 순대의 맛은 그야말로 감동적이다.

싱가폴에서 생활하다 보면, 김밥 떡볶이 순대 외에도,

한국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 중에, 정말 그리워지는 음식들이 몇가지 있다.

 

친구들과 함께 시켜 먹던 야식들

그 중에서도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치킨과 시원한 생맥주, 바로 전설의 치맥..

한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주었던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비오는 날의 막걸리와 해물파전

퇴근 길,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단촐하게 즐기던 쏘주 한잔

큼지막한 깍두기와 든든한 설렁탕 한 그릇...

아..... 정말 너무나도 그립다..... ㅠ_ㅠ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 평범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장소와 상황에 따라서는 정말 소중하고 특별한 것이 될 수도 있다.

어쩌면, 지금 싱가폴에서 누리고 있는 평범한 것들이,

언젠가 내 삶 속에서 특별한 것들이 될 수도 있다.

 

장소가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꿔 놓을 수 있지만,

시간도 평범한 것들을 더욱 특별한 것으로 바꿔 놓을 수도 있다.

 

우리의 삶의 여정이 계속 될 수록,

또 우리의 인생이 하루하루 깊어 질 수록,

우리 삶 속의 모든 평범한 것들이 결국 특별한 것으로 변하게 된다.

 

마치,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떠난 후,

오랜 시간이 흘러 예전에 살던 곳을 다시 찾았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오고갔던 집 주변의 거리들이,

가슴 뭉클하고 새롭게 느껴지는 것 처럼 말이다.

 

http://www.journeyofdavidchoi.com/김밥-순대-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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