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 중에서 가장 몸이 아픈 요즘이다.
편두통이 2주가 넘도록 사라지지 않고 있다, 파나돌을 아무리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는 편도선까지 붓기 시작했다. 웬만하면 MC를 쓰지 않는 편이어서, 어질어질한 몸을 이끌고 회사로 향했다. 오피스에 앉아서 이메일을 하나씩 열어보고 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가까운 클리닉을 찾아갔다.
싱가포르 병원비, 클리닉 영수증
클리닉 진료 및 처방약 비용으로 103.5 달러가 나왔다.
약 8만 5천원 정도... 어마어마하다 정말...

기본 진료비가 35달러, 약 2만9천원...
항생제가 38달러, 약 3만2천원...
나머지 자잘한 약들이 다 합쳐서 23달러 정도.. 약 1만9천원...
싱가포르 병원에서 진찰을 받을 때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인해 싱가포르 병원을 찾는다고 하면, 보통 클리닉에(Clinic)에 가서 의사의(Generalist) 진찰을 받고 약을 처방 받게 된다. 싱가포르 클리닉은 의약분업이 되어 있지 않아서, 클리닉에서 진찰을 받고 나오면서 처방된 약을 바로 받을 수 있다.
외국인의 경우, IC(신분증)을 제시하고 진료 등록을 하는데, 회사에서 발급한 의료보험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 등록할 때 같이 제시하면 된다. 단, 회사 의료보험 카드를 가지고 진찰을 받는 경우, 해당 보험사랑 제휴되어 있는 클리닉을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나의 경우 전에 다니던 회사는 의료 보험 카드를 발급 받아서 사용했었고, 현재 회사는 내가 먼저 클리닉 진찰을 받고, 회사에 영수증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싱가포르 의료보험 간략한 이해
싱가포르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가 아닌 싱가포르 유학생이나 싱가포르 취업자의 경우, 예상치 못한 의료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민간 보험회사에서 사설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크게 입원(Hospitalization)과 외래 진료(Out Patient)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싱가포르 병원비중에서도 입원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더욱이 외국인 신분인 유학생이나 직장인들은 하루에 거의 백만원 수준의 입원 및 기타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 왜냐하면,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상황이 발생했다면, 이에 수반하는 각종 추가 검사 및 진료들이 반드시 발생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1주일 정도 병원에 입원을 하면, 800~1000만원 정도의 의료비가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믿기 어렵겠지만, 거의 사실이다.
많은 분들이 보통 입원비 보장 보험에 가입하게 되는데, 기간은 보통 1년이고, 보장 받고자 하는 최대 금액과 보험 가입 신청자의 연령과 건강상태에 따라서 보험 납부액이 달라진다. 그리고 이 보험은 1년 마다 갱신이기 때문에, 매년 갱신을 할 때 마다 보험료를 다시 납부해야 한다. 자동차 보험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싱가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이다.
싱가포르 생활을 하면서 더욱 절실히 느끼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건강관리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유학이고 취업이고 싱가포르에 온 목적이 무엇이든지 간에 몸이 아프면 그냥 모든 것이 물 거품이 될 뿐이다. 싱가폴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항상 싱가폴 생활을 하면서 음식을 조심조심 잘 가려 먹어야 한다. 특히 생선이나 고기를 주재료로 만든 음식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요즘이지만, 건강관리를 더욱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스스로에게 해보면서, 싱가폴에 있는 많은 유학생 및 직장인 분들의 건강한 싱가포르 생활을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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