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서 다리 하나 만 건너면 갈 수 있는 말레이시아 조호 바루...

싱가폴에 있는 사람들이 - 싱가폴에서 보다는 저렴하게, 그러나 여전히 그다지 저렴하지 않은 가격으로 - 골프, 쇼핑, 외식, 마사지 등을 즐기러 자주 찾은 곳이다.

 

 

오랜 만에 금요일에 연차를 쓰고 조호 바루로 향했다.

6월 내내 신경을 많이 썼던 큰 미팅 몇 건을 무사히 마치고,

나름 기분전환 겸... 조호 바루의 국제학교 몇 군데랑 신축 콘도미디엄 탐방도 해볼 겸.... 해서 조호 바루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언제나 그렇듯이, Checkpoint에는 출입국 심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져 있다.

여권에 말레이시아 입국허가 도장을 받자마자 신나는 발걸음으로 CIQ 와 연결되어 있는 City Square로 향했다.

벼르고 있던 아이템 몇개를 신속히 구매한 후, 조호 바루에 있는 국제학교 몇 군데를 둘러보고자 택시에 올랐다.

안타깝게도 택시기사가 영어를 거의 못한다..... ㅡㅡ;;

그래도 목적지 정도는 알아 들었겠지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글맵으로 한번 더 설명을 한다.

 

 

싱가폴 친구들에게 조호 바루에 넘어 간다고 하면, 다들 하나 같이 몸조심 하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가방을 안쪽으로 매고 다녀라...

시계랑 목걸이는 하지 말고 가라...

항상 주위를 살펴라...

도로 안쪽으로 걸어라...

밤에는 절대 돌아다니지 마라....

 

 

싱가폴에 비교한다면 세계 그 어느 나라도 안전한 곳은 없을 것 같다.

심지어 싱가폴 친구 한명은 한국에서 택시 타는게 안전하냐고도 물어본 적이 있다.

(솔직히... 안전하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ㅡㅡ;; )

그냥 좀 편안하게 이야기 하자면, 싱가폴 사람들이 조금 겁이 많은 편이라고 해야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호 바루의 치안이 안좋은 것은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

실제, 조호 바루에서 강도나 날치기 등을 당한 싱가폴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이 굳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 조호 바루에 마약 중독자들도 은근히 많다는 뭐 그런 소문도 있기도 하다...

공식 통계 자료 같은 걸 확인해볼 수는 없지만....

 

 

아무튼... 조심해서 손해볼 것은 없기에 나름 방심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

첫 번째 국제학교를 둘러보고 나와서, 이번에는 Grab Car를 불렀다.

말레이시아의 국산 자동차 프로듀아(Produa) Myvi 가 등장했다.

아담하고 귀여운 차다... 한국의 카렌스 같은 느낌..?

 

 

참고로 말레이시아에는 자국 자동차 회사가 2개나 있다. Produa 그리고 Proton...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에 있다고 대놓고 얕잡아 볼 수는 없는 나라다......

많은 잠재력이 있는 나라이다...

 

 

아무튼.... 운전 기사는 젊은 말레이 친구였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벌써 아이가 2명이 있단다.... 나이를 물어 보니 31살...

착하고 친절한 듯 해서, 오늘 스케쥴이 있는지 물어보니 특별한 건 없단다...

그래서 하루 종일 나랑 같이 다녀줄 수 있는지 제안을 했다...

흔쾌히 Ya~ ya~

 

 

이 친구 덕에 평소 관심 있었던 몇몇 국제학교들과 조호 바루의 신축 콘도미디엄들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타이트한 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다시 넘어가는 체크포인트로 돌아왔다.

체크포인트 바로 옆에 있는 City Square에 다시 들려서 3층에 있는 본가를 찾았다.

단골 메뉴, 김치찌개 + 고추장 돼지고기볶음 신속히 투입! 투입!

 

 

서빙하는 직원들이 힐긋힐긋 처다본다....

정신 없이 퍼먹는 내 모습이 불쌍한가 본다...

상관 없다.... 누가 뭐래든 난 너무 행복할 뿐이다....

 

 

한국에 있는 지인들로 부터 아주 가끔씩 조호 바루에 관한 문의를 받을 때가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조호 바루에 관해 아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다.

조호 바루에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목적이든...

아니면, 조호 바루에 있는 국제 학교에 자녀를 조기유학 보내려는 목적이든...

중요한 것은 조호 바루가 생각 처럼 그리 호락호락한 지역은 아니라는 것이다.

싱가폴과 비교했을 때도 그렇고, 한국의 웬만한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조호 바루는 그리 잘 정비된 지역은 아니다.

만약, 이곳으로의 여행이나 교육 이민등을 고려한다면, 자동차는 필수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항상 치안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한국이나 싱가폴 보다는 안좋은 것은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

 

 

몇 군데 참조할 만한 사이트 들이다.

 

조호 바루 국제학교 리스트

조호 바루 부동산 검색 (Property Guru Malaysia)

조호 바루 넘어가는 버스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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